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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 38일차

작성자 관리자(ip:)

작성일 2013-08-06 17:11:15

조회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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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Original Message ----------
제38일 2013년 8월 2일


오늘은 구부시령에서 댓재까지 걸었습니다.


술.


황 재희 선생은 술 마시지도 않으면서 어제 우리들을 위해서 술 두병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술을 안 마신다면 남들을 위해서 그 무거운 술을 배낭에 넣어 메고
 
다니진 않았을겁니다.

저하고는 많이 다른 사람입니다.


어제 저녁엔 이 술에다가 얻어 온 돌배주까지 많이 마셔서 과음을 하였
 
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니 술이 깨질 않습니다.

혼자라면 더 잤을텐데 명색이 대장인데 그럴수도 없고...,

하루종일 힘든 산행을 하면서 속으로 되내입니다.

미련하다, 미련하다, 미련하다.


뜨겁든지 차든지 하라!

는 말씀을 좋아 하다 보니 과단성은 있지만, 이 말씀을 잘못 적용 시킬땐
 
쉽게 흑백 논리에 빠지고 술도 한번 마시면 그 다음 날 기억을 못할 정도로
 
끝장을 봅니다.

내 몸을 망가뜨리면서...,


담배를 끊은지는 4년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담배 끊기 전에 인생의 낙이 없어 지는것 같고 정든 친구와 헤어지는 기분
 
이었지만 막상 끊고 나니 인생의 낙이 없어 지기는 커녕 좋기만 했습니다.


술을 끊어야 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담배를 끊을때 처럼 술을 끊으면 인생의 낙이 없어지는게 아닐까 벌써 서
 
퍼 집니다.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추억의 밤이 이젠 없어지는가?

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큰 수술후 술을 끊은 황선생은 24시간 깨어 있는 기분이 좋기만 하다고 합니다.

적당한 술은 사람 몸에 이롭지만 과음은 사람의 몸을 망가뜨립니다.


백두대간을 다녀오더니 술을 자기 몸에 알맞게 다스리는 사람이 되었다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다스리지 못한다면 술 마실 자격이 없기에 끊겠습니다.


하지만,

8월15일 광복 오리가 되는 날에는 좀 마셔도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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